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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반 처음으로

  *등고선: 옷을 흥건히 적신 관악산 등반
  김상환   2013/07/10   1433
*등고선: 옷을 흥건히 적신 관악산 등반



2013년 7월 6일 재경 오상동문 산악회원들은 장마철을 맞아 구름이 옅게 낀 날씨의 부조로 비교적 시원한 등반을 할 수 있었다.

긴 터널의 과천역 7번 출구를 빠져나와 길섶에 열병한 무성한 나무들의 영접을 받으며 우리들은 관악산 등반길로 향했다.

회원들의 면면이 작년까지만 해도 노장(20회 전후기)들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나이테의 긴 터널을 지나 건각(健脚)의 중장년(30회 전후) 회원들이 관악산 등반에 나섰다.

녹음진 숲속으로 난 가파른 등반길을 따라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번갈아 쉼 없이 오르고, 계곡에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목교를 건너면서 쳐다본 관악산 정상과 멀리서 바라본 청계산 그리고 청량한 계곡 주위의 경관은 그야말로 선경이 따로 없는 별유천지였다.

그저께 장맛비가 내려 신선한 계곡에는 맑은 물이 소(沼: 물웅덩이)를 만나 소용돌이치다가 콸콸 용솟음치며 흐른다. 쉼 없이 등반을 하는 후배들을 따라 오른다. 무더운 날씨라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옷을 흥건히 적셨다. 노장들은 쉬엄쉬엄 자주 쉬면서 오르나, 장년층은 끈덕지게 오르다가 한참 쉬곤 했다. 몸은 고달폈지만 젊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즐겁다.

재경 오상 산악회에 발을 들여 놓은 지 만 2년이 되었다. 당시에는 선배 기수들이 10여명이나 되었는데, 오늘은 내가 최고참(19회)이다. 이젠 재경 오상산악회에도 신선한 피를 수혈하듯 물갈이의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관악산의 바위기둥들이 떠받히고 있는 연주대(戀主臺)를 올려다보면서, 후배들과 언제까지 즐거운 등반 대열에 함께 할 수 있을는지 장딴지의 알통을 만져본다.